완벽주의를 이겨내고 콘텐츠 제작 지연을 피하는 빠른 방법 3가지
완벽주의 콘텐츠 제작자의 고민 : 완벽주의라는 이름의 덫
“아… 내 콘텐츠가 완벽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들이 볼 텐데… 더 다듬어야 할까? 하지만 그러다 보면 시간만 가고 아무것도 못 올리게 될 것 같아…”
콘텐츠를 만드는 많은 사업가들이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 경직된다.
-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
- 부담스러워 한다.
- 압박감이 느껴진다.
- 컨디션이 떨어진다.
- 쓰레기 콘텐츠를 만들어 잠재고객 신뢰를 잃어버릴까봐 걱정된다.
이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는 욕심 때문입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열망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자기 사업에 진지한 콘텐츠 제작자라면 누구나 한 번씩 겪는 고민일 것입니다. 🔗 콘텐츠는 고객에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야 하는 상품과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벽을 추구하는 건 지향해야 할 올바른 마인드입니다. 그렇지만, 완벽함 추구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면, 목표를 향한 방향이 맞더라도 결코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죠. 걷기 시작해야 도착점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완벽주의는 회피와 헛수고를 유발합니다. 마치 아래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 시합 경험을 쌓는 것 대신 셰도우 복싱만 연습하는 것
- 햄스터가 지칠 때까지 헛도는 쳇바퀴를 돌리는 것
- 하얀 도화지에 완벽한 스케치를 하기 위해 끝없이 연필만 뾰족하게 갈아내는 것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Brown, B은 완벽주의에 대해 “자기방어의 한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Brown, B. (2010). The Gifts of Imperfection. 완벽해야 한다고 믿음으로써 비판과 판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성장과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완벽주의의 함정: 실제 사례
잠시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명히 완벽주의라는 덫에 빠진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 간판다는날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평온한 느낌이 되었지만, 8년 전에는 그렇지 못했죠.
완벽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도 잘 만들고, 그 안에 올릴 콘텐츠도 제대로 기획해서 업로드하고 싶었습니다. 머릿속의 계획은 장대했고,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트는 거의 방치 상태가 되었습니다. 많은 신경을 썼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 힘주어 만든 웹사이트에는 고퀄리티 콘텐츠만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 콘텐츠에 힘을 주다 보니 업로드 주기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 웹사이트에는 활기 참 대신 한산함만이 감돌았습니다.
- 효과를 보지 못하니 리소스
돈,시간,에너지,인력투자가 줄어들었습니다. - 웹사이트는 운영자인 저도 거의 방문하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릇은 완벽했지만, 속이 비어있던 셈이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엔진 역할을 해야 하는 웹사이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죠.
처음에는 텅 비어 있는 웹사이트 모습을 보며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했습니다. 완벽한 콘텐츠는 자주 올리기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계속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뭔가 휑한 느낌이지만, 언젠가는 고퀄리티 콘텐츠가 가득 찰 것이라 믿었죠. 하지만 좋지 않은 상태로 5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웹사이트는 방치 수준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는 완벽을 추구하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완벽주의의 전형적인 함정을 보여줍니다.
완벽주의 극복 전략
제가 잘못을 깨달은 건 유료 광고 집행의 한계를 느꼈을 즈음이었습니다. 광고비를 태운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 시기를 맞이했었죠. 그런데 매출 관련 데이터를 찾아보니 의외의 유입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미미한 영향력이었지만, 방치되었던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들어와 구매했던 것입니다. 즉, 예전에 만들어놓은 콘텐츠가 광고비 한 푼 들이지 않고 매출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되죠.
이렇게 검색 사이트네이버, 구글에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콘텐츠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니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 올릴걸. 그럼 우리 브랜드에 스토리가 제대로 쌓이고, 오랫동안 스스로 작동하는 마케팅 엔진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라면서요.
지금 생각해 보니 콘텐츠를 만들 때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명백했습니다.
- 콘텐츠는 배포한 이후 프로세스가 끝나는 상품이 아니다.
-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 언제든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다.
- 역효과가 난다면 삭제함으로써 회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마케팅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간에 고객을 두고 벌이는 싸움에 가깝습니다. 병법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책이 시장에 많다는 것으로 충분히 증명되는 사실이지요.
이런 싸움터에서 한 대도 맞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기는 싸움은 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건, 그만큼 실패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다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특히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잽을 몇 방씩은 주고받으면서 탐색을 해가는 게 정석입니다.
완벽주의 민감도를 줄이는 방법 3가지
완벽주의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그 정도를 줄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사업 여정을 기록하는 일지로 접근하세요. 완벽함에 대한 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변 사람의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현실적인 완벽함을 꾀할 수 있습니다.
- 탄탄한 콘텐츠 제작 근육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근육에 힘이 붙을수록 부담감의 무게감이 낮아집니다.
1. 사업 여정의 기록으로 접근하기
콘텐츠 제작을 사업 일기를 쓰는 것처럼 접근해 보세요. 최대한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써보는 방법이죠.
꼭 해당 콘텐츠를 공개 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만 보는 비공개 콘텐츠가 될지라도 가벼운 마음가짐이 기본이 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업 여정을 기록하면 분명히 얻게 되는 게 있습니다. 아직은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업의 방향성을 되짚어보고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목표점을 명확히 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되죠.
2. 피드백 활용하기
완벽주의에 빠져든 당신이라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내 콘텐츠는 완벽하지 않아. 뭔가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어’
하지만 정작 콘텐츠를 접하는 고객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대답이 날아오곤 합니다. ‘괜찮은데요,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는 거죠?’ 라고요.
이 말은 당신에게는 불완전하다고 느껴지는 콘텐츠가, 잠재 고객에게는 차고 넘치는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재 고객이 당신을 우러러보기 원한다면, 아예 다른 차원의 완벽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주제 선정, 스토리텔링, 이미지 등을 하나의 기획으로 정밀하게 묶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당신을 믿고 함께 간다는 느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객의 눈높이와 수준을 맞추어야 합니다. 거의 같은 속도로 걷되, 한 발자국만 앞서 나간다면 고객은 안정감과 신뢰감을 동시에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3. 콘텐츠 제작을 운동처럼 접근하기
가수이지만, 이제는 🔗 운동 유튜버로 더 유명한 김종국 님은 항상 운동 예찬론을 펼칩니다. “운동만큼 정직한 걸 본 적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저도 건강을 위해 아침 러닝을 하고 있다보니 참 공감이 가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정직합니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탄탄해집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은 찌고, 근육은 빠집니다.
운동에서 중요한 건 한결같은 꾸준한 루틴입니다.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배포하세요.
콘텐츠 근육은 그렇게 탄탄해지고, 커집니다. 콘텐츠 근육이 발달하면 더 무거운 무게를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당신의 부담감을 내던질 수 있게 되죠. 무겁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 늘어나죠. 즉, 콘텐츠를 만들 때 들어가는 마음 부담, 에너지, 시간을 덜어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 쇼생크 탈출>의 원작자인 스티븐 킹은 한 인터뷰에서 “매일 2000단어를 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꾸준함이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죠. 우리도 이런 자세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론: 행동의 중요성
콘텐츠에는 만드는 사람의 가치관과 성격이 묻어납니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제가 꽤 긴 말씀을 드렸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콘텐츠를 만들 때 당신의 성향대로 해도 됩니다.
완벽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뜻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죠. 주제가 떠오르면 빠르게 글로 적어내야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생각을 묵히고 사색한 후 글로 옮기는 게 성향인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자기 스타일대로 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죠.
하지만, 전문가인 당신의 가치를 잠재 고객에게 알리고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서 콘텐츠 기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어떤 스타일의 콘텐츠 제작자이건 간에 후회할 날을 꼭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도 사업이 잘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클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이 업로드한 콘텐츠가 없다면 당신이 나중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가 되었을 때, 그 과정에 대한 이유why와 방법how에 대한 기록이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끔 과거를 복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지난 시간동안 만들어 둔 콘텐츠가 있다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루뭉술한 기억만으로는 판단 근거를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완벽주의가 왜 도움이 안 되는지, 그리고 완벽주의를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사업 여정의 기록으로 생각해 볼 것
- 내 생각 말고, 타인의 생각을 들어볼 것
- 운동하듯이 콘텐츠 근육을 꾸준히 키울 것
콘텐츠 완벽주의에 빠진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는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건, 지금 바로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올려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의 콘텐츠를 당신의 채널에 업로드 해 보세요. 이것이 완벽주의 중증에 빠져있던 저를 변화시켰던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기억하세요! ‘충분히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발표하는 것이, 완벽한 콘텐츠를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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