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글쓰기가 만만해 보인다면 당신은…

“에효~ 블로그 써야 하는데… 언제 쓰지?”

콘텐츠 마케팅 글쓰기를 하는 게 제 일입니다. 그런데도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항상 이런 한숨을 내쉬고 있었어요. 누가 보면 직업의식이 약하다라거나 한심하게 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말이죠. 저는 글을 쓰는 게 참 즐겁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냐고요? 글 쓰는 게 즐거운 사람이 왜 블로그 하는 게 부담스러운 거냐고요?

왠지 혀를 차는듯한 표정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저도 이해를 못 하는 바는 아닙니다. ‘글이 곧 콘텐츠다’라는 착각은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과 같은 거라서 그렇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글쓰기에 대한 착각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저는 20년 동안 사인 광고물을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즈니스 셰르파 영역으로 커리어 비중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제작에 직접 관여하고 쇼핑몰도 해오고 있는 중인데요.

오프라인 영업만 해오다가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해 보니 ‘글은 콘텐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겠더라고요.

온라인에서 영업을 하려면 결국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꽤 자신만만했었어요. 책도 꽤 읽고 있었고, 일기나 개인 블로그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풋도 충분한 편이고, 아웃풋도 익숙한 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콘텐츠 만드는 속도가 붙지 않더라고요. 이유가 뭘까 하며 고민을 꽤 오래 했었습니다. 제가 콘텐츠 제작을 어려워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콘텐츠는 영업 사원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대충 올릴 수가 없습니다.
2. 콘텐츠는 상품 역할을 합니다. 단 하나의 콘텐츠만으로 고객이 우리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대충 올릴 수가 없습니다.

알겠더라고요. 글을 꽤 쓴다고 생각했던 제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말이죠.

글만 잘 쓰면 콘텐츠가 된다는 착각

그때까지 제가 썼던 글은 그냥 생각을 배설하는 행위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즉, 머릿속에 자유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블로그에 쏟아냈던 것이었죠. 이건 정말 즐겁고 상쾌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 쓰는 게 익숙하고 좋아한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는 영업사원이기도 하고, 상품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평가를 받게 된다는 뜻이죠. 그러니 어떻게 배설물 자체를 그대로 올릴 수 있겠어요? 글이 콘텐츠가 되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1. 생각을 글로 쓴다.
2. 글을 해체하고 정리해서 다시 구조화한다.
3. 고객이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이미지, 오디오, 영상 같은 요소를 첨부한다.

이쯤 되면 글은 콘텐츠가 아니다는 제 주장이 정말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콘텐츠를 올린다는 말은 글이란 원재료를 가공, 포장해서 고객 앞에 진열한다는 말과 같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니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점점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귀찮기도 하고요. 큰 산을 올라야 하는 초보 등반가와 같은 마음이었어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저와 같은 좌절감을 겪어본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제 몰스킨 노트나 노션 등에는 글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동시에 먼지도 켜켜이 묵혀가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지요.

절필했던 마케터가 다시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

고백하자면, 한때는 절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냥 광고 세팅만 해서 주구장창 돌리는 마케팅을 했었죠.

처음에는 꽤 잘 팔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고비 대비 매출을 올리는 건 한계가 있더군요. 광고비는 계속 나가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속이 같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예전에 써놓았던 블로그 글을 보고 주문해 주시는 매출이 참 달더라고요. 마치 꿀처럼 말이죠. 결국 계속 광고만으로는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결국 콘텐츠 제작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거에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관성이 담보되어야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또다시 콘텐츠 제작의 부담스러움과 귀차니즘 앞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법을 찾아야만 했어요.

콘텐츠라는 상품의 생산성

콘텐츠를 상품이라 생각한다면 ‘생산성’이란 게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생산성은 높여야 하는 거죠.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노력은 최소한으로 들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실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다를 바 없습니다. 지그jig를 잘 대거나, 인력을 대체할 장비 세팅을 고려하거나, 능숙한 인력을 다수 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총동원해야 기업이 성장합니다.

비즈니스 셰르파라고 다를 건 없었죠. 다만 실물 상품광고 사인물을 만들던 사람이 디지털 상품콘텐츠를 만든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었죠.

저는 콘텐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자동화와 생성형 AI에서 찾았습니다. 2017년 정도에도 콘텐츠 생산 자동화를 해보려고 애를 썼었는데요. 그때 내린 결론은 ‘내 생각과 실력에 버금가는 인력을 구성해야 한다’였습니다.

인력으로만 자동화를 꾀할 수 있다는 건, 거칠게 말해서 가내수공업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했죠. 광고물이야 대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면 CNC, 레이저 커팅, 시트 커팅, 실사 출력기 등으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콘텐츠 한 편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력은 최소 3~4명인데요. 콘텐츠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예측이 안되니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콘텐츠 마케팅 글쓰기와 생성형 AI

그런데 지금은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특히 생성형 AI의 눈부신 발전은 현시대에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정신으로 비벼볼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자동화를 해본 결과 원래 투입되어야 할 자원의 70% 정도까지 아낄 수 있는 느낌이에요. 당연히 남은 30%는 사람이 직접 체크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원래 3~4명이 합심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 워크플로우 자동화 툴로 콘텐츠 컨베어벨트를 세팅하고
2. 생성형 AI로 컨베어벨트 앞에서 분업하던 인력을 대체하는 느낌인 거에요.

실제로 비즈니스 셰르파는 이런 컨베어벨트 콘텐츠 생산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실히 콘텐츠를 만든다는 행위에 대해 부담과 귀찮음이 현저하게 줄었죠. 30% 정도 에너지만 투입하면 되다 보니까 확실히 마음가짐이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비즈니스 셰르파 콘텐츠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 배포됩니다.

1. 에어테이블에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을 글로 쏟아냅니다.
2. 초안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3. 메이크에서 워크플로우가 동작하기 시작합니다.
4. 생성형 AI가 프롬프트를 실행합니다.
5. 생성된 초안을 다시 에어테이블에 기록합니다.
6. 생성된 초안을 제가 확인 해봅니다.
7. 제 스타일대로 수정, 보완합니다.
8. 비즈니스 셰르파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게시합니다.
9. 게시된 것을 메이크에서 매일 저녁 11시에 체크합니다.
10. 새로운 게시글이 감지됩니다.
11. 메이크를 통해 생성형 AI가 인스타그램, 스레드, 유튜브 용 글을 생성합니다.
12. 에어테이블에 기록합니다.
13. 생성된 글 내용을 제가 확인합니다.
14. 약간의 수정, 보완 후 SNS 올리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15. …

생각의 씨앗을 제가 심고, 자동화 프로그램이 감지하고, 생성형 AI가 초안을 만들고, 제가 체크하고, 자동으로 발행하는 사이클이 돌아가는 셈이죠.

콘텐츠 생산 라인의 컨베어벨트를 더 빠르게 돌리는 법

이런 컨베어벨트형 콘텐츠 생산 라인을 구축하면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물론 처음에 자동화 도구나 생성형 AI를 다루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허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닙니다. 애초에 이런 기술들이 코드를 직접 타이핑해서 프로그램을 짜내던 개발자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나쁘지 않거든요.

너무 처음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세팅하려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자동화 서비스와 생성형 AI에 대한 자료를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분명히 ‘그때 하길 잘했다’라며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때가 올 겁니다.

지금까지 내용에 대해 동의는 하지만 본인의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그런 입장이라면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스를 그대로 적용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한 글쓰기 초안을 만들어드리는 서비스를 런칭했거든요. 지금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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